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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4. 방황의 시간과 완성 – V8 세번째 이야기

#유비쿼터스행복학 #유비쿼터스행복시리즈 #이정완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우선 먼저, 오늘도 저희 블로그에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는 은퇴 이후 처음으로 ‘진짜 나’를 만났습니다.”이렇게 담담히 말씀하신 분은 올해 쉰여덟이 되신 전태식 박사님이십니다. 그는 30년간 국내 유수의 제조기업에서 기술임원으로 근무하시다 퇴직하신 후, 무려 2년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셨습니다. 무기력, 외로움, 상실감이 교차하는 그 시간을 그는 ‘유령 같던 나날’이라고 회상하십니다. 그런 어느 날, 우연히 산책 중 들른 작은 도서관에서 ‘시니어 목공 수업’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술자로 살던 시절, 도면만 보던 그였지만, 손으로 나무를 만지고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1333. 방황의 시간과 완성 – V8 두번째 이야기

#유비쿼터스행복학 #유비쿼터스행복시리즈 #이정완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우선 먼저, 오늘도 저희 블로그에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잘못 산 건 아니었더라고요. 단지 꽃이 필 시간이 조금 늦었을 뿐이었지요.”이렇게 말씀하신 분은 올해 예순을 맞이하신 김연옥 선생님이십니다. 그녀는 평생을 중등 국어교사로 봉직하셨고, 정년 퇴임 후 스스로를 ‘은퇴자’가 아닌 ‘재도전자’라 부르기 시작하셨습니다. 사실 그녀의 방황은 퇴직 후에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과 부대끼던 일상이 사라지자 정체성의 공백이 찾아온 것입니다. “제가 누구인지 모르겠더군요. 교사 아닌 나, 아이들 없는 나, 아침 종소리가 없는 나.” 그 공허함 속에서 그녀는 무기력과 싸우며, 소파에 앉아 ..

1332. 방황의 시간과 완성 – V8 첫번째 이야기

#유비쿼터스행복학 #유비쿼터스행복시리즈 #이정완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우선 먼저, 오늘도 저희 블로그에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름달은 늘 보름달이었던 게 아닙니다. 초승달 시절이 있었지요.”56세의 조현탁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20여 년을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며 ‘성과 중심의 삶’만을 살아오셨습니다. 하지만 50이 넘던 해, 갑작스런 구조조정으로 실직하신 후 깊은 상실감에 빠지셨습니다. “그때는 제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에 맞지 않는 조각 같았지요.” 조현탁 선생님은 2년 가까이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집과 도서관을 오가며 방황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도서관의 인문학 강좌에서 '에..